/사진= 김지영 디자인기자
자회사인 하림산업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개발사업이 5년째 횡보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국가정책 시범사업으로 힘을 실어주며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서울시와 인허가 관련 갈등을 빚으며 재차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NS홈쇼핑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보면 상황이 다르다. NS홈쇼핑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본업에서 성공을 거뒀음에도 자회사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제자리걸음 한 셈이다.
하지만 개발 사업은 서울시의 반대로 5년 넘게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와 하림이 용지 용적률과 건물 층수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용적률' 두고 서울시와 하림 갈등 … NS홈쇼핑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NS홈쇼핑 복합건축물 전경 /사진제공=엔에스쇼핑
서울시와 하림그룹의 대립으로 NS홈쇼핑의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NS홈쇼핑은 이미 개발 지연으로 5년 동안 1500억 상당 손해를 입어왔다. 지난해는 홈쇼핑이 호황인 덕분에 영업손실은 면했지만 홈쇼핑 산업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은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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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을 쥐고 있는 그룹사들이 홈쇼핑을 홈쇼핑 본업이 아닌 그룹 신사업을 위한 캐시카우 역할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업계 전반에 퍼져있다"며 "NS홈쇼핑도 그룹 부동산 투자로 인한 손실 때문에 본업인 홈쇼핑 투자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