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환경장관-산업계 CEO 환경정책 간담회’에 참석하여,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산업계 애로사항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와 산업계는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탄소중립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 사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업종별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기존 화석에너지에서 벗어난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을 생산 과정에 접목해 2030년까지 20%, 2040년까지 절반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정부에는 화석연료가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그린수소 국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저탄소 공정전환을 통한 산업계 지원을 확대를 기대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50년까지 16조3000억원을 투자해 폐플라스틱 등에서 청정유를 생산하고 청정유에서 수소를 추출하여 활용하는 폐기물 수소화사업(W2H, Waste to Hydrogen)을 중점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나프타를 분해해 플라스틱 원료를 수급하는 기존 공정을 개선해 원유에서 생산되는 납사대신 저탄소 원료로 대체하고 폐플라스틱을 가스화해 재이용할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환경장관-산업계 CEO 환경정책 간담회’에 참석하여,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산업계 애로사항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사진=환경부 제공
기업별로 보면 포스코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그린수소 생산량과 재생에너지 전기량의 대부분이 필요한 만큼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화에너지는 산업공정에 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는 경우 분산형 전원의 편익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대한항공은 바이오 항공유의 생산·보급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주문했다.
한 장관은 "환경부가 순환경제 관련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순환경제 연구개발(R&D) 기획 협의체’를 구성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범정부 투자방향 및 단계별이행안(로드맵)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환경부는 온실가스 감축기술 투자에서 대기업에 대한 세액공제와 기술개발 분담금 수준 완화, 바이오항공유 활성화 등 범정부적 논의를 거쳐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