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라인업 중에선 2019년 11월에 선보인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무려 6466대 초과 달성했다. 국내 완성차 전체 모델은 물론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성과다.
아이오닉 5의 국내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 가격은 기본 트림(익스클루시브)이 5200만~5250만원, 고급 트림(프레스티지)이 5700만~ 5750만원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전체의 약 2.5%인 상황에서 아이오닉 5가 달성한 신기록은 전기차 대중화의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5 내부/사진제공=현대차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기존 현대차에선 전혀 볼 수 없었던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이 이색적"이고 "깔끔한 직선 라인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은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팰리세이드보다 긴 휠베이스가 인상적"이라며 “앞좌석이 최적의 각도로 젖혀져 탑승자에게 무중력 느낌을 주고 실내 터치 포인트의 상당수가 페트병을 비롯한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부분이 색다르다"고 평가했다.
고객들의 반응도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유럽 고객들은 “400·800V(볼트)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과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제일 기대되고 경험해 보고 싶다"고 했으며, 미국 고객은 "3m의 긴 휠 베이스가 믿기지 않으며 차 안을 정말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고객들도 "전기차를 구매하겠다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아이오닉 5는 사고 싶다", "시트를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게 신기하고 내부 공간이 넓어 만족스럽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
한편 현대차는 사전 계약 첫날(25일) 아이오닉 5의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보여주는 TV 광고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최초의 경험으로 가득한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주제로 비행 콘셉트를 통해 새로운 세계로 가는 여정을 표현한 이 영상은 총 4편이며, 나머지 3편은 추후 방영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5/사진제공=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