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미국법인 순항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1.02.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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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효율화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 흑자전환 달성

코스메카코리아,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미국법인 순항


화장품 연구개발 및 생산기업 코스메카코리아 (35,500원 ▲1,050 +3.05%)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23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한국법인 4.3% 감소한 399억원을 기록했으나 경영효율화와 수익성 강화에 주력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로드숍 브랜드 고객사의 발주가 감소했다. 특히 외출 자제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매출이 줄었으나 홈케어 피부관리 유행으로 팩류 매출이 전년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대형 수출향 고객사를 유치하며 전년 동기에 17%에 그치던 수출 고객사 매출 비중이 4분기 26%까지 증가했다"며 "온라인 및 수출 고객사 매출이 내수 시장의 매출 공백을 일부 상쇄했다"고설명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020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2.3% 감소한 33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2% 늘어난 99억원을 나타냈다.

미국법인인 잉글우드랩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한 38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고객사 매출이 정상화되고 신규 고객사가 유입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현지 인플루언서 및 온라인 브랜드가 매출 상위권 고객사로 진입, 지속 성장하며 잉글우드랩의 매출을 견인했다.


한국에 위치한 자회사 잉글우드랩코리아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PB(자체상표) 제품을 공급하고 해외 수출을 지속 증가시키며 전년 동기 대비 144.4% 증가한 1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중국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83억원이다. 비비크림과 쿠션, 클렌저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11월에 진행된 광군제에서는 신규 고객사와 새롭게 출시한 기초 제품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측은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 한국, 미국, 중국 등 전 법인에 걸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편된 대외 환경에 맞춰 디지털 온택트 영업을 신속하게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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