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만화가 윤서인씨를 상대로 한 위자료 청구소송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씨가 독립운동가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사진=뉴시스
광복회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씨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의 총 청구금액은 2억4900만원이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번 소송에 249명이 참여했다. 회원들이 '나도 하겠다'고 전국에서 (연락이) 쇄도한다"며 "회원만 8000명이 넘고, 확대해서 유족까지 하면 약 7만명에 달한다. 계속해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윤서인씨 페이스북
이후 논란이 일자 윤씨는 같은 달 18일 "표현이 부족해서 오해를 부른 점, 그래서 저들에게 빌미가 된 점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역사는 다양한 면을 갖고 있어 후손들이 특정한 의도를 갖고 딱 한 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광복회의 민사소송 제기에 앞서 윤씨는 광복회 법률대리를 맡은 정철승 변호사를 형사 고소한 바 있다. 정 변호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윤씨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예고하자 윤씨는 정 변호사를 먼저 고소했다. 윤 씨는 "광복회를 대신해 저에게 소송을 건다는 정철승 변호사를 고소했다"며 "혐의는 모욕, 명예훼손, 협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