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5일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3.0%, 2.5%로 전망했다. 직전인 지난해 11월 전망차과 같은 수준이다.
기본 시나리오보다 코로나 진정세가 늦어 2022년 초중반에나 진정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올해 2.4%, 내년 1.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출·투자 회복…취업자수, 공공일자리에도 8만명 증가에 그칠 것"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사진=한국은행
특히 취업자 수는 정부의 공공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8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정부가 계획 중인 공공일자리 80만~100만명을 추가한 숫자"라며 "현재의 고용 부진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22만명이 줄어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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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3%, 내년 1.4%가 될 것이라 밝혔다. 곡물가격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전망치(올해 1.0%)보다 소폭 상향했다. 교육·통신 관련 정부지원 종료, 전월세가격 상승세 등도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내년 전망은 올해 상승의 기저효과 등을 반영해 기존(1.5%)보다 0.1%포인트 낮췄다.
김 조사국장은 "국제유가 전문기관 전망치에 따라 올해 원유도입단가를 배럴당 56달러로 전망했다"며 "이미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지만 향후 산유국 감산 축소 가능성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평균 유가가 더 오른다면 물가도 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753억달러)보다 소폭 낮은 올해 640억달러로 전망했다. 수출이 증가하겠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증가로 흑자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다. 2021년과 2022년중 각각 640억달러와 620억달러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