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25일 글로벌 ESG 확산 추세가 국내 산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ESG 확산에 따라 글로벌 투자유치와 수출에 타격을 크게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에 대해선 석유제품(28.9%)을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석유화학(26.7%)과 철강(26.7%) 순이었다. 반면 ESG 확산으로 전망이 가장 밝은 산업에 대해서는 반도체(28.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이차전지(26.7%), 자동차(11.1%), 바이오(11.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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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대응을 잘하는 국내 기업에 대해선 SK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LG화학과 삼성전자, KB금융 등이 꼽혔다. 해외기업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를 가장 많이 꼽았고, 테슬라와 애플, 파타고니아 순이었다.
국내 기업이 ESG 확산 추세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개선과제로는 '평가기준 일관성 확보 및 투명한 평가체계 수립'(40.0%)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밖에도 33.3%가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제도적 인센티브 마련'이, 26.7%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준하는 한국형 ESG 평가지표 개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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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기업의 재무적 성과 외에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성과에도 시장은 크게 반응하면서 글로벌 ESG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조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물론, 이제 내수 기업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환경(E)의 중요성이 큰 반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사회(노동·S)과 지배구조(G)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기업은 안팎으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 "ESG 대응에 있어 국내외를 나눌 필요가 없는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투명한 평가체계 확립이 중요하며, 잘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