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룩소프트와 모빌리티 합작사 설립/사진=LG전자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알루토는 내달 온라인으로 출범을 알리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본사 설립을 마무리 짓고, 현지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물색 중이라고 한다. 알루토 초기 자본금 규모는 40억원으로, LG전자는 21억원을 투입해 51%의 지분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룩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능력, 글로벌 영업채널 등 각 사의 강점이 시너지를 내면서 플랫폼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 LG전자는 2019년부터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하고자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SoC)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세상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은 2015년 30억달러(약 3조4404억원)에서 2025년 960억달러(약 110조원), 2035년 2900억달러(약 332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양사 CEO도 합작사의 미래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은 지난 1월 진행된 온라인 대담에서 "차량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룩소프트의 드미트리 로스치닌 CEO도 "알루토가 모빌리티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전장사업 부문에서 8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장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지원·육성해 왔다. 과감한 투자로 전장사업 3각 편대(VS본부·LG마그나·ZKW)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