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 남편 진화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함소원은 과거 돈을 함부로 쓰던 아버지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진화에게 씀씀이를 줄일 것을 요구했지만, 진화는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진화는 "더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며 집을 나섰다. 함소원은 혼자 울며 밥을 먹었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이후 진화는 부부상담센터를 방문한다. 진화는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26세에 갑자기 아빠가 된 진화는 부담감을 호소했다. 그는 "너무 지친다"며 "나를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오열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보던 함소원도 눈물을 흘렸다.
함소원은 진화를 위해 그가 평소에 갖고 싶어했던 최신 핸드폰을 사줬고 곧 화해를 했다.
딸 혜정이 육아문제로 갈등 하지만 이후 또 충돌하는 모습이 방송에서 목격됐다. 지난해 1월 방송 분에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함소원이 딸 혜정이의 대변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모습을 보고 진화를 향해 화를 냈다.
진화는 "당신이 하면 되잖아"라며 "당신 손은 뒀다 뭐해"라고 쏘아붙였고, 함소원은 "집안이 변기야"라며 잔소리를 이어간다. 진화는 집을 치우다가 결국 옷을 싸서 집을 나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서 화해를 했다.
둘째 문제로 싸움…공항 가버린 진화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둘째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함소원은 날을 받아와 진화의 컨디션을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진화는 함소원의 정성을 거절했고 급기야 함소원은 진화가 먹던 라면을 하수구에 버린다.
"오늘은 같이 노력하기로 한 날 아니냐. 하고 싶은 대로만 하려면 혼자 살지 왜 결혼했냐"고 소리 지르는 함소원을 향해 진화는 "그만 하자. 잘 있어. 공항 갈 거다"라며 짐을 싸서 나갔다.
진화는 정말 공항으로 향했지만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 한편 함소원도 진화를 따라 공항을 찾았고 두사람은 극적으로 상봉했다.
함소원은 "가정을 두고 어딜 가느냐" 물었고 진화는 "(둘째를 위해) 라면도 못먹고 컴퓨터도 못하는 거 힘들다"며 "시기가 좋아지면 아이가 생길거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두사람은 포옹으로 화해했다.
'아내의 맛'에서 사라진 부부→SNS 의미심장 글귀지난해 8월부터는 이 부부의 모습이 '아내의 맛'에 한달 넘게 등장하지 않으면서 불화설이 다시 제기됐다. 두사람이 불화 때문에 '아내의 맛'에서 하차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게다가 함소원이 그즈음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장문의 글이 소문을 부채질했다.
당시 함소원은 한 누리꾼의 고민을 상담한 내용을 공개하며 "오래 살지 않았지만 인생 뒤돌아보면 안 힘든 날보다 힘든 날이 더 많다"며 "괜찮다고. 별 일 아니라고 이 일도 지나갈 일이라고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그 때가 더 생각나는 법이다. 그래서 전 생각할 일 추억할 일이 많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삭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아내의 맛' 제작진 측은 "함소원 진화 부부는 '아내의 맛'에서 하차하지 않는다"고 밝혀 논란은 사그라들었고 두사람은 6주 만에 방송에 컴백했다.
진화, 방송서 불화설 직접 해명 "오후에 싸워도 밤에는 끝난다"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캡처
함소원은 불화설 논란을 키웠던 인스타그램 글에 대해 "오랫동안 하던 예능을 잠시 쉬고 있던 상황인데다 불화로 인한 하차설 기사가 나온 상태였다. (SNS에) 글을 올린 시점이 문제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등장한 진화도 불화설에 대해 부인하며 "평상시에 다 좋다. 오후에 싸워도 밤에는 끝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다시 태어나도 함소원과 결혼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진화는 이날 잦은 가출에 대한 해명도 했다. 진화는 "싸우는 거 싫어하는데 아내는 말이 많다. 나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내가 방에 가면 함소원은 문을 쾅쾅 두드린다"고 털어놨다.
이에 함소원은 남몰래 속앓이를 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사주를 봤는데 우리가 올해 (2020년)를 넘기기가 함들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혼수를) 안 믿었는데 (진화가) 자꾸 집을 나가니까 신경이 쓰였다"고 밝혔다.
결별설 보도에…함소원 "제발 그만해 주세요"
함소원 인스타그램 캡처
함소원은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에 해당 기사 캡처본을 올리고 "침묵. 오늘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싶다"고 적었다.
함소원과 진화는 불화 상황에서도 딸 혜정이가 있는 만큼 결별 혹은 이혼을 염두에 두고 있진 않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스1은 두 사람의 측근의 말을 전하며 "부부가 사이가 안 좋을 때도 있지 않나"라며 "현재로서는 (부부 갈등 봉합 등) 열려 있는 상황이라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함소원은 25일에 인스타그램에 재차 입장을 밝혔지만 결별설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그만 제발 그만해 주세요"라고 썼다.
함소원과 진화는 지난 2018년 18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이후 첫 딸 혜정이를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