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티 2020년 매출 20%↑…"올해 천억기업 진입 목표"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2.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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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엠티 반도체 전용 프리미엄 제품군 / 사진제공=비엠티비엠티 반도체 전용 프리미엄 제품군 / 사진제공=비엠티


산업용 정밀 피팅·밸브와 전기분전반 생산 전문업체인 비엠티 (12,710원 ▲10 +0.08%)가 지난해 9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벤처천억기업 진입이 목표다.

비엠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20.5% 증가한 8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0억원으로 25.6% 감소했다.



윤종찬 비엠티 대표는 "지난해 LNG(액화천연가스)용 초저온밸브와 전기배전반의 매출이 껑충 뛰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국내 조선업체들의 LNG운반선 등 선박 수주가 급격히 늘어나며 LNG용 초저온밸브 수요도 덩달아 커졌다. LNG용 초저온밸브 매출은 90억원정도로 2019년 30억~40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기배전반의 매출도 140억원정도로 전년대비 약 50% 증가했다. 전기분전반이 우수조달제품으로 선정된 데 이어 전기배전반도 지난해 우수조달제품으로 추가 선정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환율하락과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8.5% 감소한 197억원, 영업적자는 18억원, 당기순손실은 31억원을 기록했다.

비엠티 관계자는 "환율하락의 영향이 컸고, 수출 관련 매출채권에 대한 전이율을 반영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설정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비엠티는 올해 벤처천억기업 진입을 위해 새로운 제품 두 개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 대표는 "수소자동차 및 충전소용 피팅과 고압밸브를 개발중인데 올해부터 매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기배전반도 업그레이드한 금속폐쇄배전반(MCSG)을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속폐쇄배전반의 경우 수주시 프로젝트별 금액 규모가 커서 매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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