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로 전국이 산불로 몸살…인천 안동 고령 등 5곳 발생

뉴스1 제공 2021.02.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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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15건 발견…산불 위험 높아
박종호 산림청장 대국민 호소문 "산불예방 관심 가져달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산림청 산림헬기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동면 산불현장에서 물을 투하하며 산불을 진화하는 모습.<사진=산림청 제공>© 뉴스1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산림청 산림헬기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동면 산불현장에서 물을 투하하며 산불을 진화하는 모습.<사진=산림청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인천1건, 경북2건, 경남1건, 충남 1건 등 전국에서 산불 5건이 발생, 초동 진화했다.

오전7시 인천 부평구 심정동 산95에서 발생한 산불은 0.01ha를 태운 뒤 오전7시45분에 꺼졌다. 산불 원인은 담뱃불 실화로 조사됐다.



오후2시13분 경북 안동시 풍산읍 마애리 산18에 난 산불은 0.02ha를 태운 뒤 오후2시30분에 꺼졌다. 원인은 절단기 작업 중 불씨 비화로 확인됐다.

오후3시20분 발생했다가 오후4시에 꺼진 경북 고령군 덕곡면 후암리 산34 산불에 대한 원인과 피해 면적은 조사 중이다.



오후3시20분부터 오후5시4분까지 충남 공주시 신풍면 동원리 35에 난 산불도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 중이다.

오후6시 15분부터 오후7시7분까지 경남 진주시 일반성면 남산리 1237에서 발생한 산불도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 중이다.

이밖에 전국에서 15건의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행위를 발견,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산불로 확산되기 전 사전 진화했다.


산림당국은 최근 대형산불과 전국적인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했음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씨관리에 소홀히 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산불발생의 정확한 원인조사를 해 가해자 검거에 힘쓸 것이다. 과실로 발생한 산불도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처벌받는 중대한 범죄이기 때문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처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종호 산림청장은 24일 "산불예방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청장은 "그동안 산불예방을 소홀히 해 국가적인 재난으로 확산된 사례를 수차례 겪어 왔다"며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총 103건의 산불이 발생해 여의도 면적 1.5배가 잿더미로 변했다"고 말했다.

또 "지역사회의 생활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다"면서 "대부분 입산자 실화나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중에 발생하고 있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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