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미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가 타고 있던 차량이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에서 전복돼 한 경찰관이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V80을 살펴보고 있다. 우즈는 이 사고로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고 그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가 밝혔다. 2021.02.24.
타이거 우즈는 왜 하필 제네시스를 타고 있었나?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미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가 타고 있던 차량이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에서 전복돼 한 경찰관이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V80을 살펴보고 있다. 우즈는 이 사고로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고 그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가 밝혔다. 2021.02.24.
통상적으로 대회가 진행되는 기간엔 후원사의 대표 차량이 골프 선수들에게 무상으로 지원된다. 특정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 해당 선수에게는 스폰서 차량을 제공하기도 한다.
제네시스는 "안전한 선수단 이동과 대회 운영을 돕기 위해 소독이 완료된 G70, G80, GV80, G90 등 차량 135대를 대회 기간 동안 지원한다"고 밝힌 바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LA 경찰은 이날 사고 브리핑에서 우즈가 사고 뒤 구조요원들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멀쩡했으며 다리를 크게 다쳤으나 장애 증거는 일단 없다고 말했다. 당국은 우즈가 과속했으며 중앙분리대를 넘기 전 차량제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분석했다.
카를로스 곤살레스 LA 카운티 보안관은 "차량 내부는 거의 손상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였다. 에어백도 잘 터졌다"며 "우즈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고, 자동차의 성능은 어느 때보다 안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국 현지 언론 GV80 대서 특필…안전성으로 뜻밖의 홍보현지 언론은 제네시스 GV80을 대서 특필했다. 뜻밖의 홍보가 된 셈이다. USA투데이는 기사 제목에서부터 우즈가 몰던 차종을 언급하고 기본사양과 가격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 메르세데스 GLE, BMW X5, 링컨 에어비에이터와 경쟁하며 신뢰성과 장인정신으로 찬사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 저널도 경찰의 중간 조사 결과를 인용해 GV80의 안전성을 보도했다. GV80은 후륜구동 기반 SUV로 10개의 에어백과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회피 스티어링 기술 등이 탑재돼 있다.
다만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GV80 결함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현대차에 악재가 될지, 호재가 될지 알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우즈는 현재 사고 후 의식이 돌아온 상황이다. 타이거 우즈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즈의 상태에 관해 "현재 의식이 돌아왔고 반응을 보이며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