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공식입장 "초등 성폭력 사건 전혀 무관…법적 대응 불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2.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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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기성용 /사진=머니투데이 DB축구선수 기성용 /사진=머니투데이 DB


축구선수 기성용(32, FC서울) 측이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24일 기성용의 소속사 씨투글로벌은 "오늘 보도된 '국가대표 A 선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기사와 관련해 폐사의 기성용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 A선수와 선수 출신 외래교수 B씨의 성폭력 의혹을 전했다.



해당 자료에서는 A, B씨가 2000년 1월~6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당시 한 학년 아래였던 후배 C씨와 D씨를 상대로 구강성교를 강요하는 등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C씨는 약 8년간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하다 몇 년 전 은퇴했고, D씨는 한국을 떠났다가 최근 귀국해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구체적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광주 출신으로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스타플레이어"라고 설명했고 네티즌들의 추측 인물로 기성용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기성용 측은 "추후 이와 관련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밝혀둔다"며 강경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B씨도 결백을 주장했다. B씨는 '인터풋볼'을 통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C씨, D씨의 동기인 제 후배들에게서 연락이 계속 온다. 그들도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저와 함께 억울해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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