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 육가공 전문 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의 전북 고창군 고수면 소재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놓고 지역주민과 행정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고창일반산업단지 비상대책위 집회 사진(뉴스1/DB)© 뉴스1
고창군 14개 읍·면 주민자치위원장으로 구성된 고창군주민자치협의회(회장 김영창)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이제는 기업유치와 관련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군민과 지역, 기업이 상생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어 소멸위기 지역에서 벗어나 미래가 보장된 고창군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동우팜투테이블이 고창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악취, 폐수 등 환경문제로 인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이 취소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협의회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참여를 통해 공동체를 형성하고 주민의 복지향상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활동하는 것이 고창군 주민자치위원들의 공통된 의무다"며 "앞으로도 고창군 지역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속적으로 지역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와 고창군은 지난해 4월 전북도청에서 ㈜동우팜투테이블과 고창일반산업단지에 1500억원(고용인원 약 1000명) 규모의 닭, 오리 육가공 공장 투자협약(MOU)을 맺었으며 공장 건축을 위해 지난해 12월 고창군과 토지 매입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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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수면 주민들이 주축이된 고창일반산업단지 비상대책위(공동대표 이성길·유경주 등 7명)는 지난해 10월부터 차량시위, 도청 기자회견, 청와대 1인 시위, 삭발투쟁, 군수면담, 천막농성 등을 통해 ㈜동우의 입주를 지속적으로 반대하면서 고창군청과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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