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진흥원, 전주서 첫발…"세계 3대 탄소강국 목표"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2021.02.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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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모빌리티 등 5대 산업 맞춤형 지원 실시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4일 전북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회의실에서 탄소소재법 재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따른 전라북도 탄소산업 수도 건설 후속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5.04.  pmkeul@newsis.com[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4일 전북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회의실에서 탄소소재법 재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따른 전라북도 탄소산업 수도 건설 후속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5.04. [email protected]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24일 전북 전주시에서 첫발을 뗐다. 진흥원은 탄소소재 산업 전담 지원기관으로서 신시장 창출과 탄소 전문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종합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모빌리티 등 5대 핵심 수요산업별 맞춤형 정책을 지원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이날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을 열고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종합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개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방윤혁 진흥원장, 조현상 효성첨단소재 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탄소소재법 개정에 따라 기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했다. 진흥원은 앞으로 '글로벌 탑3 탄소소재 산업강국 도약'을 목표로 전담 지원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탄소소재란 말 그대로 탄소로 이뤄진 소재로 초경량, 고강도, 고전도성 등 우수한 물성을 보유하고 있는 물질을 말한다. 탄소섬유 6가닥으로 승용차 하중 지지가 가능할 정도로 강도가 강하면서 상대적으로 가벼워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진흥원은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우주·항공 등 수요산업과 연계를 통해 탄소소재 시장을 창출하고 관련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정책기획 △산업분석 △전담협의체 구성 △실증사업 △국제협력 및 수출지원 △표준개발 △전문인력 양성 △창업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산업부도 탄소 소재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로드맵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종합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탄소소재 적용으로 시너지 효과 창출이 예상되는 5대 핵심 수요사업(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방산·우주, 건설·SOC)과 18대 중점분야를 설정하고 수요산업별 맞춤형 지원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수요산업별 분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 '탄소소재 융복합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업종별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기존시장 확대를 위한 실증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유망기업 육성, 플랫폼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기술자립화가 미흡한 소재·부품·장비에 대해서는 국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완료된 부문에 대해서도 비용절감·공정최적화 등을 통해 완성형 GVC(글로벌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진규 차관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개원은 '코로나-저성장 시대'에 연대와 협력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흥원을 탄소소재 융복합산업의 전담기관으로 조기 안착시켜 산업간 융·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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