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내 꿈은 라이언', '찐경규', '카카오TV 모닝' 미디어간담회에 참석한 출연자 심형탁, 비와이, 유희열, 김이나, 김가영, 이경규, 김희철, 노홍철, 딘딘이 김민종CP, 모르모트 권해봄PD, 오윤환 제작총괄, 박진경CP, 권성민PD, 문상돈PD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M
카카오 오리지널 콘텐츠, B-tv에서 본다25일 방송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카카오M 오리지널 콘텐츠를 B tv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두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이르면 내달 서비스를 목표로 구체적인 계약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카카오M 관계자는 "(콘텐츠 공급을) 논의중인게 사실이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오리지널 콘텐츠 채널 확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OTT 이어 IPTV…SKT-카카오 '콘텐츠 동맹' 이번 협력은 SK텔레콤과 카카오가 2019년 10월 3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에 있다. 양사는 인공지능(AI)과 커머스, 콘텐츠 등 신사업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카카오, 삼성전자간 'AI 삼각동맹'과 카카오톡에 적용한 11번가 바로가기 등이 실례다.
(카카오M 제공)© 뉴스1 /사진=뉴스1
카카오 입장에서도 콘텐츠 채널 확장과 수익 모델 다각화, 카카오TV 인지도 확대 측면에서 얻는게 많다. 카카오는 넷플릭스, 웨이브와 손잡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망 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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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는 ‘모바일 오리엔티드’를 핵심 키워드로 속도감 있는 빠른 호흡, 신선한 소재와 기획은 물론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콘텐츠로 차별화하며 지난해 9월 론칭당시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이효리의 ‘페이스 아이디’, 이경규의 ‘찐경규’ 등 화제성 중심 예능과 ‘며느라기’ ‘연애혁명’ ‘아만자’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 드라마를 쏟아내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최근엔 ‘며느라기’ ‘도시남녀의 사랑법’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등 다양한 소재와 타깃을 대상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들을 선보이며 매회 평균 100만뷰 이상을 기록중이다.
'네이버·CJ·JTBC' vs 'SKT·카카오·지상파' 동맹 글로벌 OTT의 공습과 토종 기업간 합종연횡이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는 방송시장 환경에서 SK텔레콤과 카카오의 콘텐츠 동맹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넷플릭스에 이어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무기로 한 디즈니플러스는 조만간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카카오의 맞수인 네이버는 최근 CJ와 지분 스왑 계약을 맺고 손을 잡았다. CJENM의 티빙에 합류한 JTBC와 함께 강력한 삼각동맹을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에 준하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카카오의 콘텐츠와 SK텔레콤의 플랫폼 경쟁력을 결합한 협력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