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式 ESG 경영 강화…GS '친환경협의체' 출범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장덕진 기자 2021.02.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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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 회장/사진=머니투데이DB허태수 GS 회장/사진=머니투데이DB


GS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본격화에 나선다. 각사 최고환경책임자들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를 만들어 고위 경영진이 매달 또는 매분기마다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를 공유한다.

C레벨(고위임원)들로만 구성…허 회장도 논의 자리 참여
GS는 2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각 계열사 최고환경책임자(CGO)들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를 출범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ESG 경영과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에 대한 심의·의결을 담당하는 의사결정 기구다. 사회공헌, 동반성장, 지속가능경영, 안전·보건·환경,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 업무를 전담한다.



친환경협의체는 매달 한 차례씩 열린다. (주)GS 홍순기 사장이 의장을 맡고 각 계열사 CGO들이 위원으로 참여해 현안을 협의한다. 또 각 사 CEO(최고경영자)들은 자문역할을 한다. 이밖에 허태수 GS 회장을 비롯 각 사 CEO들은 매 분기마다 개최되는 '확대 친환경협의체'를 통해 현안도 논의한다.

친환경협의체 아래에는 △ESG 분과 △안전·보건·환경 분과 △친환경 신사업 분과 등 세 개의 분과를 별도로 둔다.



ESG 분과에서는 각 사 ESG 경영과 사회공헌, 동반성장, 지속가능 경영 분야에서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사회적 책임, 투명경영 달성을 도모한다.

안전·보건·환경 분과에서는 각 사업장의 대기오염 및 폐수, 폐기물 분야 등에 대한 관리와 에너지 절감, 효율화 정책을 논의한다. 탄소배출권 관리도 담당한다.

친환경 신사업 분과는 기후변화 대응, 산업 바이오, 자원 재순환 등에서 스타트업 및 벤처 투자 등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를 발굴·성장시키는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을 추구한다. 신재생에너지, 탄소포집활용(CCUS), 전기자동차, 수소충전소, 드론, 모빌리티, 바이오 소재, 폐플라스틱과 폐배터리 재활용 등도 논의한다.


'환경적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연장…허 회장 "지속가능성은 사회와 고객 요구"
이번 친환경협의체 조직 구성은 GS가 지난해부터 각 계열사들과 '환경적 지속가능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친환경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을 핵심가치로 수립한 것의 일환이다.

이 핵심가치는 에너지·유통·건설·서비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자원을 아끼며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고(Reduce) 소비자와 임직원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일상을 누리도록 사업 프로세스와 소비자 접점 경험을 개선하며(Improve) 혁신적인(Innovative)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성장동력을 확보·실행해나가는 방안을 담고 있다.

허 회장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사회와 고객의 요구"라며 "기존 사업의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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