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트론, 쿠팡株로 주목 "'곰곰쌀' 수매 사업 진출한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2.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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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트론 (562원 ▼6 -1.06%)이 국내 온라인 1위 쌀 도정업체와 손잡고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곰곰에 공급되는 쌀 수매 사업에 진출한다.

24일 엔시트론에 따르면 도정업체 한결물산과 쿠팡 PB '곰곰쌀' 수매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시트론은 지난 4일 한결물산의 주식 1만800주(9%)를 취득했고, 추가로 지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2015년 11월 설립된 한결물산은 자동 중앙 제어 시스템을 갖춘 쌀 도정 및 포장 설비를 갖춘 쌀 도정 업체다. 소셜커머스 쿠팡, 티몬과 네이버 오픈마켓 등을 통해 쌀을 유통하고 있다. 또 '해쌀 '아산 맑은 쌀' '자연으로 빚은 신동진쌀' 등 18개의 자체 브랜드로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한결물산은 쿠팡과 네이버 쇼핑에서 쌀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년간의 품질 검증 덕분에 지난해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곰곰의 공급자로도 선정됐다.



한결물산 관계자는 "자동화 미곡처리 라인의 경쟁력을 이용하여 당일도정, 당일 출고를 원칙으로 갓 도정한 가장 신선한 쌀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전국 단위 농협 및 다수의 쌀 도매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라인 쌀 판매 1위 매출과 시스템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엔시트론은 한결물산의 쿠팡 '곰곰쌀' 벼 수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쿠팡의 결제여신 조건이 자금 회전에 유리해 엔시트론의 실적개선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한결물산은 쿠팡 '곰곰쌀'을 공급하면서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2019년 450억원대였던 매출액은 2020년 700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는 '곰곰쌀' 시장 규모를 18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엔시트론의 쿠팡 전용 자금지원으로 벼 공급라인을 확보하면 전년대비 약 30% 이상 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1인당 쌀 소비량은 줄고 있지만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한결물산과 엔시트론의 실적 신장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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