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최-최-로-한' 공포의 타선, 누굴 피해가지?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21.02.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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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왼쪽부터), 최주환, 최정, 로맥, 한유섬. /사진=OSEN, SK 와이번스추신수(왼쪽부터), 최주환, 최정, 로맥, 한유섬. /사진=OSEN, SK 와이번스


추신수(39)가 신세계에 합류함에 따라 팀 타순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존의 중심타자 최정(34), 제이미 로맥(36), 한유섬(32)에 FA(프리에이전트) 최주환(33)까지 가세한 신세계는 상대 투수에게 피해갈 타자를 찾기 어려울 만큼 '공포의 타선'을 이룰 전망이다.



추신수는 역대 한국인 타자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 16년 동안 1652경기에 나서 타율 0.275, 21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24의 기록을 남겼다. 선수의 주요 가치인 통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34.6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김원형(49) 신세계 감독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지난 시즌 신세계는 최정과 로맥을 각각 3번과 4번에 배치하며 강한 중심 타순을 유지했다. 두산서 5번 타자로 활약했던 최주환과 한유섬도 2번 타자 후보다. 여기에 한때 빅리그 정상급 톱타자로 평가받았던 추신수가 가세했다.



김원형 감독은 "발표 전부터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머릿 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추신수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소화했던 타순으로 구상하려 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번 타순으로 통산 730경기에 출전했다. 2019시즌(138경기)과 2020시즌(24경기·이상 선발)에도 1번 타자로 가장 많이 나갔다. 지난 시즌 신세계 톱타자는 최지훈(24)이었다. 127경기서 타율 0.258, 1홈런 27타점으로 신인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여기에 정의윤(35), 이재원(33), 고종욱(31), 오태곤(30) 등도 신세계 주전으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버거운 타순임에 틀림없다. 신세계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쳐 최적의 조합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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