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 고성장 기대감 강화-KB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1.02.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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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4일 엘앤케이바이오 (8,750원 ▲20 +0.23%)가 고부가가치의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 진입과 그에 따른 고성장 기대감이 강화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전문 기업으로 2008년에 설립됐다. 척추 임플란트는 척추 관련 표준 수술법인 척추유합술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척추 뼈 사이를 고정하는데 필요한 의료기기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익스펜더블 케이지(Expendable Cage)의 FDA 승인을 취득했다. 지난 1월 일본 교세라와 물품공급 계약 체결이 나왔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MOU를 맺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특정 회사에 독점 권리를 부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0년 별도 영업이익 58억원 (흑자전환)을 공시하며 4년 연속 별도 영업 적자에 따른 관리 종목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척추임플란트 시장은 연간 20조원, 전세계 70% 비중의 절대적인 규모"라며 "글로벌 임플란트 업체의 지식재산권을 회피하고, 까다로운 임상 과정과 FDA 승인 이후에 유통망 구축, 수술 횟수 누적과 같은 신뢰성 확보까지 까다로운 진입장벽을 넘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계약 시 단기간에 매출 고성장이 가능한데 회사 발표에 따르면 품목당 500억원 규모로 공급계약을 기대한다"며 "3개 제품 공급 가정시 계약 업체별 1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추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3세대 척추 임플란트 경쟁사로 거론되는 미국의 글로버스 메디컬은 2000억원 이익에 시가총액 8조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며 "앨엔케이바이오 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구속력이 있는 본계약과 실적 확인 과정, 공급 일정 지연과 같은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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