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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악재에…883달러 갔던 테슬라 주가 600달러대로 추락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1.02.2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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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비트코인 악재로 인해 600달러대로 미끄러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19% 밀린 698.84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한때 13%까지 하락해 619달러까지 내려왔다. 이는 지난해 9월23일(-10.35%) 이후 최대낙폭으로, 지난달 25일 장중 최고치보다 31% 하락한 수치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에도 8.55% 급락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종가 기준 883달러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벌이던 테슬라는 이날 주가 급락으로 S&P500 편입에 따른 랠리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테슬라의 시장 매도세가 확대되고 주초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의 '입'의 영향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암호화폐의 열렬한 지지자인 머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투자열풍을 촉발했다. 하지만 지난 20일(현지시간) 돌연 비트코인 가격이 높다는 의견을 밝혔다. 비트코인 비관론자이자 금 투자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 캐피탈 CEO의 트윗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비싼 것 같다"고 답글을 남긴 것이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테슬라 주가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분석가 크레이그 에를람은 포브스에 "머스크의 이 발언 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는데 이것이 태슬라의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 주가가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 밀접하게 연동돼 있으며 신중한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트코인도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6분 기준(한국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98% 폭락한 4만8255.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테슬라가 최근 보급형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고 저렴한 제품군의 판매를 중단한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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