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폰클렌징' 캡처 © 뉴스1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사진정리서비스 폰클렌징'에서는 김완선이 게스트로 출연, 결벽증도 막지 못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다.
이날 딘딘은 김완선의 휴대전화 사진첩을 분석한 뒤 그를 "은둔형 캔 따개"라고 불렀다. 고양이들을 키우는 집사로서 셀카보다 고양이 사진이 7배나 많았던 것. 평소 집순이라는 김완선은 유기묘를 차례로 입양, 6마리의 고양이와 지내고 있었다.
그는 "원래는 샤워를 안 하면 침대에 안 들어갔다. 제 손으로 제 얼굴을 만지지도 않았다. 그 정도였는데 고양이들이랑 살다 보니까 그럴 수가 없는 거다"라며 "이제는 고양이 털이 묻어있는 데도 침대에 뒹굴고 며칠 씻지 않고도 자고 그런다"라고 털어놨다.
김완선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묘 레이를 언급했다. "레이가 16살이 되면서 더 오래는 못 살겠구나 했다. 계속 마음의 준비는 했었는데 막상 가고 나니까 생각보다 훨씬 더 슬펐다"라는 고백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레이와 마지막으로 남긴 사진도 공개했다. 김완선은 "레이가 죽고 제가 울다가 마지막이야 하면서 찍은 사진이다"라며 "레이에게 모든 정을 다 줘서 '다른 고양이들이 갈 때는 이만큼은 안 슬프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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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기묘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길에 있는 고양이들 그냥 모른 척 해 달라"라며 "잘해주는 걸 바라는 것도 아니다. 학대만 하지 않았으면, 모른 척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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