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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30분 만에 무면허 음주운전 적발…내달 14일까지 단속 강화

뉴스1 제공 2021.02.2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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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파 우려…비접촉 음주감지기 활용

음식점 영업종료 시간에 맞춰 음주단속에 나선 강남경찰서 경찰관이 23일 오후 서울 신사역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비접촉식 감지기를 넣자 감자지가 빨갛게 표시되고 있다.  2021.2.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음식점 영업종료 시간에 맞춰 음주단속에 나선 강남경찰서 경찰관이 23일 오후 서울 신사역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비접촉식 감지기를 넣자 감자지가 빨갛게 표시되고 있다. 2021.2.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마스크 내리시고, 입으로 불지마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23일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역 사거리. 마스크를 쓰고 경광봉을 든 경찰들이 도로로 나섰다.

식당과 술집 영업시간이 끝나자 골목골목에서 많은 인파가 쏟아져 나왔으며, 신사역 사거리 인근 도로는 귀가하는 차들로 가득 찼다.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른 음식점 및 술집 영업종료 시간과 음주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인 밤 10시로 음주단속 시간대를 정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15명과 교통기동대 소속 의경 5명 등 20명이 음주단속을 위해 신사역 사거리에 배치됐다.

이날 단속을 시작한 지 30분이 되지 않은 밤 10시23분쯤 이모씨(36)가 음주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비접촉 음주감지기 측정을 통해 이상신호가 감지되자 이씨를 차에서 내리게 했고, 물로 입안을 행군 뒤 다시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15%로 면허취소 수준을 기록했다.

2분 뒤인 밤 10시25분쯤 또다른 남성이 차에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술을) 조금 마셨다"고 인정한 이모씨(33)는 재측정 과정에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취재진이 없는 곳에서 음주측정을 하겠다며 10여분간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48%를 기록했고, 조사 결과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시50분쯤에는 30세 여성이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94%으로 음주단속에 걸렸다. 이 여성은 현장에서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귀가했다.

서울경찰청은 방역단계가 완화될 때마다 음주 교통사고가 증가해온 만큼 내달 14일까지 음주단속을 강화한다. 경찰에 따르면 음주 교통사고는 방역완화 시기인 지난해 4월20일에는 14.1%, 9월14일에는 26.3%, 10월12일에는 14% 늘어났다.


한편 이날 음주단속 중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막기 위해 경찰은 차량 내 알콜성분을 감지하는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했다. 다만 센서가 민감한 탓에 오류가 발생해 재측정하는 경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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