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또 선수 탓? "전술과 지도법은 세계 최고다"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2021.02.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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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조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 핫스퍼 조제 무리뉴(58) 감독이 패배 책임을 회피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영국 '더선'이 23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무리뉴는 웨스트햄전 패배 후 "나와 우리 코칭스태프의 방식은 세계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리그 우승까지 넘볼 기세였지만 반환점을 돌며 힘을 잃었다.



21일 웨스트햄 원정서 1-2로 패해 프리미어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 무리뉴 감독의 입지도 좁아졌다. 경질설도 심심찮게 흘러 나온다. 손흥민, 해리 케인 의존도가 너무 높고 역습 위주 전술이 너무 단순하다는 지적도 많다.

하지만 무리뉴는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무리뉴는 자신과 자신의 스태프, 그리고 자신들의 방식은 세계 최고라 주장했다. 부진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는 뜻이다. 자칫 선수들 탓으로 들린다.

무리뉴는 토트넘이 현재 위기냐는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다.

무리뉴는 오히려 "위기는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라 되물었다. 무리뉴는 "라커룸에서 좌절과 슬픔이 위기라면, 그렇다. 기뻐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라 답했다. 이어서 "팀이 하나가 돼 마지막 순간까지 같은 결과를 내기 위해 싸웠다면 그것은 위기가 아니다"라 강조했다.


즉, 경기는 졌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토트넘은 위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무리뉴는 "조직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하나가 되지 못했을 때 그 조직은 위기다. 토트넘은 위기가 아니다"라 힘주어 말했다. 다만 최근 부진은 인정했다. 무리뉴는 "물론 나쁜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명백하다. 우리는 너무 많이 졌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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