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3. [email protected]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티브 유(가수 유승준)에 대해 질문을 하자 이같이 답했다.
서 장관은 이날 유씨를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 유라고 지칭했다. 서 장관은 "(스티브 유는) 병역의무가 부과된 사람으로서 병역법과 헌법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모종화 병무청장 역시 스티브 유가 비자발급 거부에 항의하는 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 청장은 "스티브 유의 행위는 단순히 팬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닌 병역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스티브 유가 본인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하는 행동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티브 유 본인은 병역 면제자라고 하는데 이는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면제자는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해서 5급을 준 사람이다. 뭐 잘했다고 면제하겠냐"고 했다.
이어 "(스티브 유는) 해외 출국할 때 국외여행허가 신청서에 공연이라고 약속하고 갔다. 그런데 시민권을 땄으므로 명백한 병역 기피자다"며 "다만 우리나라 국적이 없어서 처벌을 못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