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후보는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시민들이 정치에 흥미를 잃은 이유로 '막말 정치'와 '정책 의제 실종'을 꼽았다.
그는 "1년 2개월 되는 선거(당선자)의 임기를 위해서 500억원 가까이 쓰는 예산이 부끄럽다"면서 "의미 있는 담론과 정책들이 나와야 하는데, 인물도 10년 전 재방송 10년 동안 보는 것 같고 담론도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가성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자극적인 MSG 잔뜩 뿌리는 막말 전쟁 때문"이라며 "시민들은 그런 것(막말)을 들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내 삶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시켜줄 수 있는지, (답할) 의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군소정당 소속으로 예상 밖 출마를 한 배경에 대해 "반 시민들이 '그래 너는 내 대리인이다' 이런 사람 한명쯤 있어야 하겠다 싶어서"라고 말했다.
여야 후보들에 연달아 정책 토론을 제안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작년 재난기본소득 같이, 이번 선거에 제가 던지는 주4일제 같이, 딱 보면 '아 대박 이런 것 좀 하자'는 의제가 너무 없었다"면서 "선거가 이제는 정책으로 경쟁하는 새로운 정치판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해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