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네이버 로고
23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03%) 오른 3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 넘게 오르며 39만400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말 반도체와 자동차에 밀려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네이버 주가는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세다.
껑충 뛴 주가만큼 시총 순위도 올랐다. 지난해 말 6위까지 떨어졌던 네이버는 이날 시총 64조1448억원을 기록해 LG화학(62조4742억원)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빅히트 (201,500원 ▼10,500 -4.95%),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2,000원 ▼350 -0.83%) 등 대형 기획사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네이버와 빅히트는 각사 팬클럽 플랫폼인 '브이라이브'와 '위버스' 통합을 추진 중이다. 통합 플랫폼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들도 올라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또 현대카드와 협력관계를 맺고, 자사 유료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전용 신용카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파트너사 브랜딩 노하우를 갖고 있는 현대카드와 250만명의 회원의 갖고 있는 네이버플러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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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네이버는 연이은 M&A와 지분 교환 등으로 신규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일본 라인과 Z홀딩스 합병 이후 e커머스와 핀테크 사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추진으로 e커머스 사업 부문인 네이버쇼핑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쿠팡의 기업가치는 30조~50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GMV(총 거래액)을 기준으로 봤을 때 1~1.7배다. 이를 네이버쇼핑에 적용하면 네이버쇼핑의 가치는 최대 18조원까지 가능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쿠팡 가치 34조원에 40% 할인 적용해 네이버쇼핑 가치는 20조4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높였다"며 "이에 따라 네이버의 목표 시총도 기존 73조9000억원에서 82조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