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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KS-코인 유통" vs 우상호 "유일 노동공약"…'차별화' 총력전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2021.02.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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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청년 일자리-창업·벤처 생태계 도시'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2021.02.23.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청년 일자리-창업·벤처 생태계 도시'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2021.02.23. 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다다른 23일 박영선·우상호 두 후보는 '차별화 전략'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박 후보는 "서울을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며 청년 창업·일자리 정책 공약을 발표한 반면 우 후보는 노동계를 찾아 "서울시장 후보 중 노동정책을 발표한 사람은 제가 유일하다"며 진보 의제 계승을 선언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서울시 대전환' 비대면 정책 발표회를 열고 "1조원 규모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21개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일하며 벤처·창업 '혁신' 정책을 주도해왔던 자신의 강점을 기반으로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 허브도시'라는 밑그림을 제시한 것이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청년 일자리-창업·벤처 생태계 도시'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2021.02.23.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청년 일자리-창업·벤처 생태계 도시'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2021.02.23. photo@newsis.com
구체적으로 박 후보는 스타트업 등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서울에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암동 실감 미디어 클러스터', '용산 스마트팜 클러스터', '강남 블록체인 클러스터' 등 21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구체적 클러스터 구상도 공개했다.

또 이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출자하는 5000억원 규모 서울시 모태펀드와 민간자금을 합친 1조원 규모 서울시 대전환 펀드 조성도 약속했다. 혁신클러스터 입주기업, 창업 초기 기업 등에 집중 투자해 '새싹'을 키우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화폐 KS-코인을 유통시키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원화 기반으로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스테이블 코인'인 KS-코인을 온·오프라인 상점과 세금 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박 후보는 "KS-코인은 결제·송금 수수료가 무료화돼 결제시스템의 대전환이 예상된다"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서울 디지털 화폐 KS-코인은 '프로토콜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라고 강조했다. 프로토콜 경제는 박 후보가 장관 시절부터 강조해 온 '상생형 경제' 모델로, 시장 참여자들이 일종의 규약(프로토콜)을 만들어 운영하는 개방형 경제를 의미한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3일 서울 은평구 강북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3.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3일 서울 은평구 강북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3. photo@newsis.com
반면 '찐서민' 정체성을 강조해 온 우 후보는 노동계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우 후보는 이날 서울 은평구 민주노총 서울지부를 찾아 "진보 의제를 계승·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우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후보 중 노동정책을 발표한 사람은 제가 유일하다"며 "정치권의 중진들이 노동 이슈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우 후보는 지난 7일 △서울노동기준 마련 △시민노동의회 도입 △이동노동자 쉼터 확대 △청년맞춤형 공공일자리 확대 △서울노동 안전보건센터 설립 △노동존중특별시 사업 계승 △노정협의회, 공무직위원회 구성 등 7대 노동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10회 이상 노동계와 대화를 거쳐 공약을 마련했다는 게 우 후보 측 설명이다.

우 후보는 또 "격차의 서울, 삶의 불평등이 가장 심화된 서울에서 진보의제가 후퇴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전임 시장 아래 추진된 여러 정책 가운데 진보 의제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며 '박원순 계승' 의지도 재차 표명했다.


우 후보는 전날(22일)에도 한국노총 금융노조를 찾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틀 연속 노동계 방문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당시 그는 "경제적 불평등과 격차해소가 시대정신이라 여기며 출마했다"며 노동계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3일 서울 은평구 강북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1.02.23.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3일 서울 은평구 강북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1.02.2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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