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손흥민. © AFP=뉴스1
영국 '풋볼런던'은 23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텔레그래프'는 "모리뉴 감독이 경질될 경우, 현재 RB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고 있는 나겔스만 감독이 가장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라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 리그 6경기서 1무5패로 부진하면서 현지 언론의 강판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모리뉴 특유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은 간파 당했다는 목소리가 많다.
여전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볼프스베르크(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번리,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 등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텔레그래프는 모리뉴 감독이 이중 1경기라도 패할 경우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라이프치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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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때 무릎 부상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나겔스만은 비디오 분석관, 스카우트, 유소년 팀 감독으로 활동하다가 2016년 2월 호펜하임의 지휘봉을 잡았다. 나겔스만 감독은 18팀 중 17위에 머물던 호펜하임을 15위까지 끌어 올리면서 팀을 잔류로 이끌었다.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자격시험에서 만점을 받기도 한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을 제대로 정비, 2016-17시즌에는 4위에 올려놨다. 이듬해에는 3위를 기록했다. 강등을 걱정했던 팀이 나겔스만 감독의 지휘 아래 2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큰 성과였다.
지난 시즌부터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은 그는 첫 시즌에 팀을 3위로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황희찬을 지휘하고 있는 나겔스만 감독은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친밀감을 높이고, 훈련 때 드론이나 대형 스크린 등을 활용해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로 전술을 짜기로 유명하다.
풋볼 런던은 "나겔스만 감독은 시즌 중 라이프치히를 떠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이는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남아있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까지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모리뉴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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