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집세 BMW CEO/사진=AFP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리버 집세 BMW CEO는 이날 독일 DLD(Digital-Life-Design) 컨퍼런스에서 "업계 다른 기업들이 앞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가 이런 속도를 유지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기존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으며 테슬라를 추격해왔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 된 유럽에서는 폭스바겐이 테슬라를 제쳤다. 지난해 폭스바겐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11만7000대를 팔아 테슬라(9만6000대)를 제치고 가장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유럽에서 테슬라가 경쟁에 직면했다며, 폭스바겐, 르노, 현대자동차, 다임러 등이 더 개선되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전기차 모델들을 출시해 일부 모델이 테슬라 모델3 판매를 뛰어넘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 경쟁도 더 격화될 전망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등 미국의 양대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고 새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면서다. 포드는 2025년까지 전기차에 115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GM도 5년 후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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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중국 본토 전기차 업체들에게 치이고 있다. 상하이GM우링(SGMW)의 소형 전기차 홍광 미니는 지난해 말 테슬라 모델3를 제치고 중국 내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지난해 중국 전기차 시장의 상반기 리더는 모델3였고, 하반기는 홍광 미니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