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FL컵 결승'과 'EPL 최종전' 때 관중 앞에서 뛴다

뉴스1 제공 2021.02.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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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영국 스포츠 경기장 개찰구 다시 움직일 것" 발표

손흥민이 2경기를 관중 앞에서 뛸 수 있게 됐다.© AFP=뉴스1손흥민이 2경기를 관중 앞에서 뛸 수 있게 됐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020-21 최종 38라운드 때 최대 1만명 관중을 수용해 경기할 계획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은 컵 대회 결승전을 포함해 올 시즌 최소 2경기를 관중 앞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해제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에는 EPL 최종 라운드 때 소수 관중 입장을 허락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영국은 23일 현재 코로나19 환자가 411만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국민들이 너무 지쳐있는 만큼 봉쇄 제재를 다소 완화하고 점진적으로 스포츠 등 문화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

존슨 총리는 공식 성명을 내고 "우리 스포츠 경기장의 개찰구가 다시 움직일 것"이라며 유관중 전환을 약속했다.



봉쇄 완화는 날짜별로 이루어진다. 우선 3월18일부터 18세 미만 학생들의 교육 과정 스포츠가 허용되고, 3월29일부터 실외 테니스 코트와 실외 수영장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경기장 상황에 따라 최다 1만명 혹은 수용 관중의 25%가 EPL 최종전을 '직관'할 수 있다.© AFP=뉴스1경기장 상황에 따라 최다 1만명 혹은 수용 관중의 25%가 EPL 최종전을 '직관'할 수 있다.© AFP=뉴스1
5월17일부터는 실내·외 스포츠 이벤트가 허용된다. 최대 1000명 혹은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 중 더 적은 숫자에 해당하는 만큼 관중을 받을 수 있다.

EPL과 같이 대규모 실외 좌석을 갖춘 스포츠를 위한 예외 조항도 있다. 최대 1만명 혹은 수용 인원의 25% 중 적은 숫자만큼 관중을 받을 수 있다.


공교롭게도 5월17일 이후 EPL은 딱 한 경기, 5월24일 열릴 38라운드 최종전만 남아 있다.

지금의 계획대로라면 EPL 최종전에선 각 경기장마다 최대 1만명 혹은 전체의 25%의 제한 유관중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한편 영국축구협회는 영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 4월2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일부 유관중으로 치러 향후 흐름을 체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 치를 카라바오컵 결승전과 5월24일 열릴 EPL 38라운드 레스터 시티 원정을 관중 앞에서 뛰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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