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트 매설 위치 GPR(지하탐사장치) 활용하는 모습 /사진=롯데건설
이 기술은 교량 공사 시 탄성파(고체를 따라 전달되는 진동 에너지의 물결) 탐지 장치와 AI(인공지능)를 이용해 보 내부 덕트 안쪽에 발생한 빈 공간을 탐지한다.
일반적으로 PSC교량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덕트 내부를 그라우트(시멘트계 재료의 충전재)를 채워 튼튼하게 만든다. 하지만 눈으로 확인하며 그라우트를 채울 수 없어 일부 빈 공간이 발생하기도 한다. PSC교량이란 콘크리트 구조물 내·외부에 강연선을 추가해 압축력을 높인 프리스트레스 콘크리트 교량을 말한다.
롯데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사용하면 교량에 구멍을 뚫지 않고도 짧은 시간 안에 빈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교량의 기둥과 기둥 사이가 길어지면서 PSC교량 적용이 확대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오래된 PSC교량의 붕괴 또는 강연선 교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