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카자흐 알마티 순환도로 '올해 유럽교통 프로젝트' 선정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2.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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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터키 차나칼레 교량, 2019년 영국 실버타운 이어 3년 연속 수상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공사 현장. /사진제공=SK건설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공사 현장. /사진제공=SK건설


SK건설이 참여한 해외인프라 민관협력(PPP) 사업이 유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K건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가 글로벌 금융 전문지 PFI가 선정한 '올해의 유럽교통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SK건설이 참여한 해외인프라 사업은 3년 연속 글로벌 금융상을 수상했다. 2018년은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교량이, 2019년엔 한국기업 최초로 서유럽 PPP로 참여한 영국 실버타운 터널 사업이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알마티 순환도로는 카자흐스탄 경제수도 알마티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총연장 66km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를 신설하는 카자흐스탄 최초의 인프라 PPP사업이다.



공사기간 50개월, 운영기간 15년 10개월로 총 사업기간은 20년이다. 준공 후 운영한 뒤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부가 운영기간 중 확정 수입을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SK건설은 한국도로공사와 터키 업체인 알랄코, 마크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8년 2월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와 알마티 순환도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 2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슬람개발은행(IsDB) 유라시아개발은행(EDB) 등 다자개발은행을 주축으로 한 대주단과 총사업비 7억5000만달러 중 5억8000만달러를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하는 금융약정을 맺었다. 이후 금융종결 절차를 마무리한 뒤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공정률은 약 15%이며, 2024년 9월 준공 예정이다.


SK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비롯해 현재 다수의 해외 인프라 PPP사업을 진행 중이다.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2016년 12월 준공해서 현재 운영 중이다. DL이앤씨와 함께 수주한 차나칼레 교량, 도로는 2022년 초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영국 런던 템스강 하부를 관통하는 실버타운 터널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시공 중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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