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글로벌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20년 오피스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 거래액은 총 1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최대 규모였던 2019년(11조8000억원) 거래액을 경신한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연초에는 관망세로 출발했지만 하반기 들어 해외투자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거래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의 2/3 규모가 하반기에 집중됐다.
메이플트리는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더피나클강남을 4520억원에 사들였다. LB자산운용은 DL이앤씨(옛 대림산업)으로부터 디타워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업무동을 6000억원에 매입했다. GRE파트너스는 화이자제약 명동사옥을 1120억원에 샀다.
예정대로 백신 접종을 통해 실물경제 회복이 이뤄지면 IT(정보통신), 바이오 등 업체를 중심으로 프라임 오피스 시장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상무는 "최저금리 및 안전자산 선호 기조 속에 우량 오피스 자산 가격은 올해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