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오피스 거래 13.1조 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2.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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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오피스 거래 13.1조 역대 최대


지난해 국내 오피스 거래 규모가 13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23일 글로벌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20년 오피스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 거래액은 총 1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최대 규모였던 2019년(11조8000억원) 거래액을 경신한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연초에는 관망세로 출발했지만 하반기 들어 해외투자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거래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의 2/3 규모가 하반기에 집중됐다.

주요 거래를 보면 NH투자증권과 ARA코리아자산운용이 여의도 파크원 타워2를 9500억원에 매입했다. 단일 투자자산 기준으로는 지난해 최대 규모였다.



메이플트리는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더피나클강남을 4520억원에 사들였다. LB자산운용은 DL이앤씨(옛 대림산업)으로부터 디타워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업무동을 6000억원에 매입했다. GRE파트너스는 화이자제약 명동사옥을 1120억원에 샀다.

올해 1분기 여의도는 공실률이 하락하겠지만 도심과 강남권 오피스 빌딩은 공실이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6개 프라임 오피스가 동시 공급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강남 센터필드 공급만 예정돼 있어 공실률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정대로 백신 접종을 통해 실물경제 회복이 이뤄지면 IT(정보통신), 바이오 등 업체를 중심으로 프라임 오피스 시장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상무는 "최저금리 및 안전자산 선호 기조 속에 우량 오피스 자산 가격은 올해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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