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박치국(왼쪽)과 포수 박세혁. /사진=김동영 기자
신세계는 23일 추신수 영입 소식을 알렸다. 연봉을 무려 27억원을 쐈다. 역대 최고액이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강타자가 이제 KBO 리그에서 뛴다.
울산에서 만난 두산 박치국은 "추신수 선배님 계약 소식을 들은 후, 아까 러닝을 하면서 생각을 해봤다. 신세계 타순을 떠올렸는데 너무 강하더라. 그것도 구장이 문학 아닌가. 걱정부터 됐다"며 웃었다.
신세계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한 추신수. /사진=신세계 제공
박세혁은 "운동하다가 들었다. 원래 신세계 그 타선에, 작은 문학구장에서 추신수 선배라니 죽을 것 같더라. 나이가 있으시다고 하지만, 커리어가 또 메이저 커리어 아닌가. 한 번도 뵌 적이 없다. 뵙고 싶다.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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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걱정은 여기까지였다. "추신수 선배님이라고 10타수 10안타 치겠나. 어차피 좋은 타자는 한국에도 많다. 거꾸로 보면, 추신수 선배님은 한국이 처음 아닌가. 한국 투수도 처음이고, 존도 다르다. 약점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두 번 만나는 것도 아니고,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열 번도 넘게 만나게 된다. 야구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놀라울 것 같다. 그래도 갈수록 익숙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두산이 신세계를 처음 만나는 것은 4월 30일이다. 개막 후 시간이 흐른 후 만난다. 박세혁은 "다행이다. 초반 기세를 지나서 만나는 것은 좀 낫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