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장을 앞두고 있는 쿠팡 기업가치는 30조~50조원에 달한다"며 "이에 따라 네이버 쇼핑의 사업가치도 재조명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과 네이버 쇼핑의 e커머스 전략은 서로 다르다. 쿠팡은 빠른 배송에 집중하며 물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 쇼핑은 판매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매출과 이익 구조도 상이하다.
적자 상태인 쿠팡을 PSR(주가매출비율)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기업가치는 30조~50조원으로 PSR 1.5~2.5배다. 이를 네이버 쇼핑에 적용하면 네이버 쇼핑의 적정 기업가치는 28조7000억원 수준이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이 연구우원은 "스마트스토어와 가격비교 등을 고려했을 때 네이버 쇼핑의 PSR은 2.5배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네이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