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생방송 100분 토론 출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후보는 22일 MBC 100분 토론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3월4일 국민의힘 후보 선출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 제3지대 후보와 단일화 최종 협상에서 국민의힘이 결국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나경원 후보는 단일 후보로 자신의 경쟁력을 앞세웠다. 나 후보는 "제가 우리 당 후보가 된다면 4선 정치인으로 국회와 협력이라든지 정치 경험을 잘 녹여서 문재인 정부 국무회의에 들어가서 고쳐야 할 점을 확실히 얘기하겠다"며 "정당의 힘으로 서울시에 필요한 입법을 할 수 있다. 예산을 가져올 수도 있다. 시민들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신환 후보는 "단일화는 대범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깨질 수 있다"며 "서로 자기 중심으로 옥신각신하는 건 위험하고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저는 어떤 방식이든 수용한다. 국민의힘 방식이든 안철수·금태섭 방식이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단일화를 하겠다"며 "100% 시민 여론조사만이 양측이 동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