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국민운동충남본부 출범식에 영상 축사를 통해 “기본소득은 미래시대를 준비하는 좋은 정책”이라고 언급하며 출범식을 축하했다. © 뉴스1
기본소득국민운동 충남본부는 22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기본소득을 알리기 위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날 기본소득국민운동 충남본부 출범식은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려 강원도의회에서 연 강원본부에 이어 대전시의회에서 대전본부 출범식을 갖기로 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충남도의회 42명의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33명에 달한다.
같은 당인 이재명 지사의 충남도 입성에 양 지사의 원군(援軍)으로 볼 수 있는 도의원들이 의회 개최를 막았을 것이란 해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출범식 행사가 열린 문예회관 대관도 교육위원회 조철기 위원장(아산, 민주당)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날 행사장에는 33명의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 가운데 조 위원장 외에 32명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지금처럼 엄중한 코로나 시국에 도청의 심장부에서 이런 행사를 치른다는 것은 맞지 않은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단적으로 이재명 지사의 충남도 입성에 거부감을 나타냈음을 방증해주는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가 이 지사의 대권 도전을 위한 조직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날 충남본부 출범식에서 원기호 상임대표는 “정치적 해석보다는 기본소득의 개념과 정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