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추락 '보잉 777', 국내 항공사들도 운항 중단 조치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1.02.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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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행기 B777-300 / 사진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 비행기 B777-300 / 사진제공=대한항공


미국에서 비행 중 엔진고장으로 기체 파편이 추락하는 사고를 일으킨 '보잉 777'기에 대해 국내 항공사들도 운항 중단 조치를 결정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PW4000' 엔진 계열을 사용하는 보잉 777 9대에 대해 모두 그라운드(운항 중단) 조치를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날 예정된 운항편도 취소했으며 내부 논의 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총 16대의 'PW4000' 엔진이 장착된 보잉 777기를 보유 중이다. 이중 이미 10대는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대한항공 역시 곧 나머지 6대에 대해서 자발적으로 운항 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4대를 보유한 진에어도 해당 기종 운항을 당분간 중단할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향후 계획된 운항 스케줄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777-200 항공기가 엔진파손 사고로 비상 착륙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는 이륙 직후 바로 회항했으나 엔진에서 떨어진 파편이 인근 주택가 등지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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