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 위원장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협회장들과 비공개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씨티은행 철수설과 관련해) 기사 내용만 받아봤다"면서 "씨티은행 측에서 해명을 했다고까지만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씨티그룹 본사가) 내부적으로 검토했는지, 아닌지까지 확인해본 것은 없다"며 "그에 대해 코멘트(언급)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씨티그룹은 "각 사업의 조합, 상호 적합성을 포함해 냉정하고 철저한 전략 검토에 착수했다"며 "다양한 대안을 고려 중인데 장시간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은 위원장은 금융위가 금융중심지 육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외국계 금융사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지적하신 내용은 맞다"고 했다.
이어 "외국계가 오고 안 오는 문제는 결국 비지니스 모델"이라며 "한국경제가 활력을 찾고, 여기에 더 많은 비지니스가 있으면 (외국계 금융회사들에)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2005년 (금융중심지 정책을) 시작할 때도 우리가 자산시장에 경쟁력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발전시킬 부분이 무엇인지를 봤다"며 "그런 부분에서 외국계 (금융사를) 끌어올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챙겨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