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효자 품목의 선전이 이어진 덕분이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수출 신기록을 갈아치울 것이 유력시된다.
2월 1~20일 수출 304억달러…일평균 수출 29.2% 증가한 21.7억달러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수출 실적 개선은 반도체 한 품목 때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자동차 등 다른 품목 수출 증가도 2월 수출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2개국이 32.7%, 14% 증가했다. 유럽연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3.6% 수출액이 늘었다.
2월 수출 기록 다시 쓸까…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물량부족 가격 호재도
15일 오후 부산 동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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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2년의 경우 설 연휴가 1월에 위치한 데다, 2월 29일까지 있어 조업일수 효과가 컸다. 일평균 수출이 이미 2012년의 20억1000만달러를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수출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는 게 정부 안팎의 관측이다.
통상 월말에 수출 물량을 집중하는 기업 업무 관행상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 최근 반도체 가격상승 요인인 미국 텍사스주 정전과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 역시 2월 수출 기록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2월 기준 역대 5위안에 드는 수출기록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여러 변수가 있어 매달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