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지난해 영업이익 1051억원…"역대 최대 실적"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1.02.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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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전년比 증가한 470% 2070억원…"올해 미국·유럽向 진단장비 생산"

바이오니아, 지난해 영업이익 1051억원…"역대 최대 실적"


진단키트 생산업체 바이오니아 (29,900원 ▲50 +0.17%)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한 105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0.33% 증가한 207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588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며 "그동안의 연구개발 투자가 경영실적으로 가시화되는 도약기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추출시약, 진단키트 및 장비 매출이 증가하는 등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니아는 과학 및 진단분야에서 매출액 1582억원, 영업이익 957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은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으로 매출액 494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분자진단시장이 5배 이상 성장하면서 바이오니아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원재료, 핵산추출장비 및 실시간PCR장비, 진단키트 등을 모두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분자진단 관련 각 제품군 매출액이 고르게 성장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며 "실시간 PCR 진단장비 및 핵산추출장비를 90여개 국가에 판매하는 등 중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고객층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차세대 분자진단 장비들이 출시되면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특허 출원한 전자동화 분자진단 솔루션인 '엑시스테이션 96 FA'(ExiStation™ 96 FA)와 현장형(POC) 분자진단장비 '아이론 qPCR'(IRON-qPCR)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론 qPCR'은 핵산추출과 유전자증폭을 전자동으로 수행해 30분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소형 진단장비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총 700억원을 투자한 분자진단 제품 생산공장을 순조롭게 구축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차세대 분자진단장비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선도 분자진단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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