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해상풍력단지 / 사진제공=한국전력
표준화 전략 협의회는 총괄위원회와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분과위원회는 △에너지전환 △신유망저탄소산업 △저탄소전환핵심산업 △표준화기반강화 등으로 연말까지 '2050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에 해당하는 포스코와 현대오일뱅크, 삼표, 서광공업 등은 앞으로 그린수소 등 대체연료와 소재 재활용, 생산구조 전환, 공정효율 향상 관련 표준화 과제를 발굴한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가정용전기기 효율향상과 스마트미터를 통한 에너지 빅데이터,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소재·부품에 대한 표준화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한국전력 등과 함께 분산형 전력망 구축과 에너지저장장치, 수소·전기차 등에 대한 표준화 과제를 내놓는다. 한국표준협회는 중소·중견기업 표준화 활동을 돕는 매치업 사업을 추진한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는 "탄소중립은 그간 기업이 추구해온 원가절감, 생산성향상 등과는 또 다른 도전으로 기술 개발에 앞서 가이드로써의 표준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표준화전략이 실제 표준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산업부는 민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최근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관련 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해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