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한국판 뉴딜'에 사활..."5년내 주력사업 될 것"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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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한국판 뉴딜'에 사활..."5년내 주력사업 될 것"


중견기업들이 '한국판 뉴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전체 투자금액의 4분의1 가량을 관련분야에 투자하기로 했고, 5년 이내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은 500억원 이상의 투자 전망을 내놓은 기업 10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판 뉴딜 중견기업 투자 전망 및 애로 조사’ 설문에서 "5년 이내 한국판 뉴딜 품목이 자사의 주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응답이 72.6%라고 22일 밝혔다.



중견기업 전체 투자 금액 대비 한국판 뉴딜 분야 투자 금액 비중은 24.6%로 확인됐다. 분야별 평균 투자 금액은 디지털 뉴딜 분야 285억6000만원, 그린 뉴딜 분야 1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3%, 13.0% 증가한 규모다. 특히 수소·전기차 부품 등 차세대 동력 장치,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 중견기업들은 한국판 뉴딜 투자가 전체 투자 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응답했다.

한국판 뉴딜 부문 강화를 위해서는 46.1%가 자체 추진, 20.6%가 정부사업 참여, 18.6%는 타 기업과의 협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판 뉴딜 분야 중견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자금 조달(38.2%)’로 기업 규모, 신용등급, 재무제표 등 전형적인 기준을 벗어나지 못한 금융 환경에 기인한 여타 분야 중견기업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글로벌 경제,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정보 획득(28.4%)’, ‘판로 개척(20.6%)’ 등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꼽혔다.

디지털 뉴딜 분야 중견기업은 차세대 반도체 등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 정보 획득(42.9%)’, 태양광·풍력, 수소·전기차 등 신규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그린 뉴딜 분야 중견기업은 ‘자금 조달(40.9%)’을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지목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 재도약을 이끌 핵심 전략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관련 분야 주력으로서 중견기업의 역량 강화와 애로 해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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