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직접 해명한 여자아이들 수진 "서신애와 대화해본 적도 없다"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2.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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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 / 사진=김창현 기자 chmt@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룹 (여자)아이들의 수진이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수진은 22일 팬사이트 유큐브를 통해 최근 불거진 자신의 학교 폭력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린다"며 학폭 의혹과 관련한 장문의 글을 써내려갔다.



수진은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다. 어린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제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하지만 그는 "그런데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오늘 글을 올린 친구와는 저는 정말 친구였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의 집에서 밥을 먹은 기억도, 그 친구의 언니와 셋이 영화를 본 기억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친구가 저를 왜 멀리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다. 제가 기억하는 그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다. 그게 한 두번이 아니었고 저는 그거에 대해 화가 났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래서 제가 너무 부끄럽지만 그 친구한테 욕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저는 그 언니께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이후 그 친구와는 완전히 멀어졌고 서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진은 또다른 의혹 글들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반박했다. 그는 "첫째 단 한 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 두번째 단 한 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다. 세번째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 네번째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 다섯번째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것 같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저의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수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에 대해 수진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21일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추가 폭로글이 게재된데 이어 수진과 동창으로 알려진 배우 서신애도 2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변명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서신애도 학교폭력 피해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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