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당부대로…삼성전자 8년만에 가전공장 고졸 공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2.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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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제조그룹 직원들이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제조그룹 직원들이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8년만에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에서 근무할 고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7일부터 생활가전사업부 소속으로 광주 가전사업장에서 근무할 고졸 정규직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채에서 채용된 고졸 신입사원은 광주사업장 생활가전 제조공정 업무에 배치된다. 근무는 주야 교대근무다.

전국 단위 모집이기 때문에 고졸 이상 학력자는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다음달 13일 제조직 직무적성검사를 치른 뒤 오는 4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수십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직 담당 고졸 공채는 2013년 11월에 진행된 이후 사실상 8년만이다.

삼성전자 제조직무 고졸 신입사원의 초봉은 성과급 등을 모두 더해 3500만~4000만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실업자가 11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고졸 공채를 진행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전자계열사와 함께 이르면 다음달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도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은 올해 채용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임직원들에게 전한 첫 옥중 메시지에서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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