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사진=베스핀글로벌 홈페이지 캡쳐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이사를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기존 사외이사를 맡았던 김재정 서울대 공대 교수의 사외이사 임기(2년)가 올해 만료된다.
이 대표는 2014년 호스트웨이를 사모펀드에 매각했고 한국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스'를 창업해 벤처기업인들의 창업을 지원했다. 이후 2015년 글로벌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기업 베스핀글로벌을 창업해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 고객사를 연결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단 평가를 받는다.
이같은 이 대표의 이력에 비춰볼 때 한화솔루션의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등 신사업 발굴이나 육성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큐셀 김희철 대표는 지난 18일 컨퍼런스콜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모듈·셀을 단순 생산·판매하는 것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전반의 개발·매각에 적극 나선다는 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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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태양광·그린수소 분야 선제 투자를 위해 1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오는 24~25일 기존 주주 대상 청약이 이뤄진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미 지난해 대대적인 이사진 개편으로 주목받았다. 우선 지난해 김동관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아만다 부시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사 파트너,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실장 등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두 사람은 각각 한화솔루션 내에서 신사업 전략 수립 자문을, 석유화학 및 에너지 M&A 자문을 맡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저명한 외부인사 영입으로 이사회 투명성과 전문성, 다양성을 강화했다고 평가한다. 등기이사수를 기존 9명에서 11명(사내 5명, 사외 6명)으로 확대해 의사결정 기능도 키웠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