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강세, 3월까지…정유주 점진적 차익실현 필요"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02.21 13:59
글자크기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 로고 / 사진제공=외부제공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 로고 / 사진제공=외부제공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2월 셋째주 베스트 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의 '쿠팡 최대 50조 상장! 네이버 60조는 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의 'LG전자, 1분기 서프라이즈 기대'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의 '정유, 3월까지 단기 시황 강세 예상'입니다.



쿠팡 나스닥 상장 신청에 네이버쇼핑 가치↑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미국 나스닥 상장 준비 시작으로 네이버 쇼핑의 사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네이버쇼핑은 쿠팡과 1위를 다투는 2위 사업자입니다. 쿠팡의 시장 가치가 상향조정되면서 네이버쇼핑 가치도 주당 4만~10만원이 올라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원문보기'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가 아닌 머니투데이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합니다.



쿠팡이 지난 12일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S-1 서류를 제출했다. 이르면 3월 말까지 상장이 가능하다. 외신에 따르면 쿠팡의 공모 후 시가 총액은 기존 300억달러에서 최대 500억달러까지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네이버 쇼핑은 외형 측면에서 쿠팡과 1위를 다투는 2위 사업자다. 자체 배송망이 없어 쿠팡 대비 할인을 받더라도, 네이버쇼핑의 평가 가치는 최소 6조에서 최대 18조원이 늘어날 것이다. 쿠팡 가치를 30조~50조원으로 가정하고, 여기에 30~40%의 할인을 적용한 것이다. 주당 4만~10만원의 상향 여력이 있다.

네이버쇼핑은 높은 포인트 적립률, 웹툰·뮤직 등 자사 콘텐츠와의 연계 강화, 판매자 대출 등을 강점으로 확고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표 시가총액은 82조3000억원으로, 목표가도 기존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LG전자, 전기차 부품 기술 확보…빅테크 러브콜 기대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LG전자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생태계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전기차 핵심 부품과 양산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1분기부터 MC(스마트폰) 부문을 축소키로 결정해 이익 증가 효과도 기대됩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전기차 핵심 부품과 양산 능력을 확보한 LG전자는 앞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에게 매력적인 전기차 파트너로 인식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목표주가를 27% 상향한 22만원으로 제시한다.

LG전자는 LG-마그나 합작법인 설립으로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을 확보하며 ZKW(차량용램프), VS(전기차 충전모듈, 인포테인먼트)와 더불어 전기차 양산능력을 확보했다. 또 관계사인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과 배터리, 디스플레이, 전장부품 등 효율적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올해부터 LG전자의 MC(스마트 폰) 부문은 운영 방향의 전략 변화가 기대된다. 2015년부터 6년간 영업적자가 5조원인 MC 사업부의 매각, 철수, 축소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MC 부문 적자가 없다고 가정하면 연간 8000억~1조원 규모의 적자는 이익 증가 효과로 이어진다.

외견상 LG전자 MC는 글로벌 점유율 1%, 적자 사업부에 불과하지만 핵심특허(글로벌 스마트 폰 특허 보유 3위, 5G폰 특허 1700건)를 고려하면 사업 가치가 비교적 크다고 판단된다.

정유, 3월까지 단기 강세 예상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일본 강진 등으로 3월까지 유가가 단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정유주들의 마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적인 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지난 13일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7.3 강진으로 인해 인근 약 7GW(기가와트)에 달하는 석탄·가스 화력 발전소 가동이 중단됐다.

일본정유회사 ENEOS의 센다이 공장에서 일 14만5000배럴의 정제설비가 전면 중단됐고, 네가시 공장에서는 일 27만배럴의 정제 설비가 일부 가동 중단됐다. 이는 일본 전체 설비의 12%, 아시아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역내 등유 수급이 일시적으로 빠듯해질 수 있다. 재가동 시점에 따라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일 100만배럴을 3월까지 특별 감산키로 했다. 단기 유가와 마진이 동반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글로벌 석유 수급은 대체로 수요 초과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3월까지 글로벌 재고 지표가 유가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표될 것이다. 미국·유럽 확진자 수 감소, 백신 보급률 상승, 미국 대규모 부양책 이후 수요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유가의 단기 상승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유가의 가파른 상승 기간은 3월까지로 단기에 그칠 전망이다. 마진의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 정유주는 3월까지 점진적인 차익실현 전략이 유효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