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친환경설비 확대 5년간 700억원 투자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2.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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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친환경설비 확대 5년간 700억원 투자


삼표시멘트 (2,895원 0.00%)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환경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금액 26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나아가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에서 환경 관련 내용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친환경 설비 투자금액을 늘린 삼표시멘트는 업계 화두인 이산화탄소 감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제로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향후 5년간 순환자원 처리시설과 폐열발전설비에 7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멘트 업계의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투자금은 순환자원 처리시설 설비에 쓰인다. 이는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순환자원을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연료로 사용하는 장치다.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삼표시멘트는 2025년까지 연료비 절감과 환경 개선을 위해 순환자원 처리시설에 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보유 중인 19.7㎽급의 폐열발전설비에 대한 보완 투자와 신규 투자도 검토한다. 폐열발전설비는 시멘트 소성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하여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전력비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삼표시멘트는 친환경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경영 확대가 지속 가능한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기업의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ESG 경영 체계 확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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